국힘 "단일화 위한 로드맵 있어, 8일 TV 토론회 진행 및 양자 여론조사 제안"

입력 2025-05-07 22:43:04 수정 2025-05-07 22:49:42

7일 의총 마친 후 신동욱 대변인 "후보들간의 협상만 지켜볼 수없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비대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비대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무소속)간의 단일화가 진통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의 단일화 로드맵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일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시간여 단일화 방안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의원총회 이후 국민의힘은 당의 단일화 로드맵대로 8일 TV토론회를 진행하고 이후 양자 후보 여론조사를 후보들에게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얻고 대선 승리를 위한 당원들의 열망 상당히 크다는 것을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들도 인지했을 것이다"며 "내일(8일) 두 후보가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저희가 두 후보 사이의 협상만 지켜볼 수만은 없다. 당에서도 단일화 과정을 전제로 계속 준비해 온 로드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당원들의 지지에 대한 저희들의 도리다"며 "앞서 여론조사에서 선관위 후보등록 이전 단일화에 대해 80% 이상이 지지를 보내주신 것만 봐도 당원들의 열망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당의 로드맵에 따라서 TV 토론과 이후의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할 방침이다"며 "당에서 단일화를 위한 후보들이 받아들일 것인지 알 수없지만 로드맵에 따르면 내일(8일)은 반드시 TV 토론이 이뤄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양자 여론조사도 실시할 수있다. 다만 두 후보간 협의를 통해 단일화가 원만히 이뤄지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의총에 대해서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긴급의총은 단일화 로드맵에 대해 의원들께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들이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처는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어쩔 수없다. 후보들이 응하지 않으면 못한다. 하지만 단일화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물었고 그 다음 우리가 할 수있는 절차가 TV토론이기 때문에 후보들에게 (TV 토론 제안을) 전달할 것이다"고 답했다.

또 TV 토론 진행방식에 대한 질문에 신 수석대변인은 "긴급 편성할 수있겠지만 여의치않다면 인터넷 당 홈페이지 방송 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께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전해드릴 수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있다. 두 후보의 협상에만 매달리지 않고 단일화 로드맵 절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