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충돌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공식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미국 재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각각 6일과 7일(현지시간), 오는 9~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회담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고관세 부과 이후 양국 간 단절된 무역 관계가 처음으로 복원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고위 당국자가 관세 조정에 관한 메시지를 다양한 경로로 전달해왔다"며 "중국은 이를 신중히 평가한 끝에 회담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국 모두 이번 협상이 곧바로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대규모 무역 합의보다는 긴장 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디커플링이 아닌 공정한 무역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미국이 일방적 관세 조치의 부작용을 직시하고, 성의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미국의 선조치를 요구했다.
세계 주요국은 양국의 대화 재개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은 수개월간 단절된 미중 무역관계의 '해빙'을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고율 관세 완화, 소액 수출품 면세, 전략품목 통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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