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헌정회장 이어 손학규·이낙연 잇따라 회동
'개헌 빅테트'를 앞세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한 후보는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이낙연 상임고문 등 개헌파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면서 연대 전선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북한 음식 전문 식당에서 손 전 대표와 만찬 자리를 가졌다.
손 전 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이하 원로모임)에 소속돼 개헌촉구 대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사다. 그는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서 "3년 과도 정부로 개헌을 하겠다고 하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한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원로모임에는 정대철 헌정회장과 김부겸·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무성·황우영 전 대표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후보는 출사표를 던진 다음날인 3일 이 원로모임의 좌장 격인 정 회장을 예방했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의 경기고·서울대 동문이기도 하다.
6일에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회동한다. 김소영 한덕수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는 이 상임고문과 6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한 레스토랑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 후보는 앞서 이 전 총리에게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일정상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며 "이번 오찬 회동은 이 상임고문이 한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이루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선 '개헌 빅텐트'와 '반(反) 이재명 연대' 구축에 대한 논의가 모두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일극체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 상임고문은 6·3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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