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이정영, 두 번째 상대 변경…UFC 315서 산토스와 대결

입력 2025-05-05 13:51:01 수정 2025-05-05 13:56:44

이정영, 11일 페더급서 산토스와 승부
피크→터커→산토스로 상대 바뀌어

이정영이 11일 UFC 무대에서 다니엘 산토스와 맞붙는다. 대회 홍보 이미지. UFC 제공
이정영이 11일 UFC 무대에서 다니엘 산토스와 맞붙는다. 대회 홍보 이미지. UFC 제공

'코리안 타이거'로 불리는 대구 출신 이정영(29)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에서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 연거푸 상대가 바뀌는 가운데 착실한 준비로 승리를 노린다.

이정영은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 참가해 산토스와 페더급(65.8㎏) 경기를 펼친다. MMA 전적은 이정영과 산토스 모두 1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가 또 바뀌었다. 원래 붙기로 한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져 개빈 터커로 상대가 변경됐다. 하지만 터커가 미공개 사유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돼 산토스가 대체 투입됐다. 산토스는 밴텀급(61.2㎏)에서 한 체급 올려 이정영과 맞붙는다.

UFC 무대에 나서는 이정영. UFC 제공
UFC 무대에 나서는 이정영. UFC 제공

산토스는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가. 저돌적으로 상대방에게 돌진하는 유형이다. UFC에선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이 UFC 페더급에선 첫 경기다. 과거 플라이급(56.7㎏)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페더급에서 몸이 큰 편은 아니다.

이정영은 "인생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도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하나 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누구든 나 스스로만 준비가 잘 돼 있다면 이길 수 있다"며 "체격만큼 힘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다. 주짓수나 레슬링이 위협적이지 않아 공격적으로 나가도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웰터급(77.1㎏)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