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에 신음한 이성규, 4일 첫 1군 합류
베테랑 불펜 임창민과 오승환, 복귀 시점 미정
김지찬과 김영웅, 다리 부상으로 2군서 재활 중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부터 치열하게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투타에서 부상으로 빠진 자원들이 아쉽다. 이들이 돌아오면 상승세에도 더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 '만년 거포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42로 그리 높지 않았으나 홈런 22개를 터뜨렸다. 종전 이성규의 한 해 최다 홈런은 2020년의 10개. 구자욱(33개), 김영웅(28개)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홈런을 많이 쳤다.

그동안 이성규는 삼성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성실했지만 성과가 그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드디어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2016년 데뷔 후 '거포 본색'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제 껍질을 깨고 나온 만큼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스프링캠프(해외 전지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개막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줄곧 2군에만 머무르며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다.

2군 경기(퓨처스리그)에 나서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선 홈런도 때렸다. "몇 경기를 더 지켜보고 불러 올리겠다"던 박진만 감독도 4일 이성규를 1군에 합류시켰다. '홈런 군단' 삼성에 거포가 1명 더 늘었다.
이성규는 돌아왔다. 그래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선수가 여럿이다. 모두 투타에서 힘이 돼 줘야 할 전력들이다. 이종열 단장도 "완전한 전력을 보기가 참 힘들다. 아픈 선수들이 많다. 고민이 크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잘 버텨줘 선전하고 있다"고 했다.

마운드에선 베테랑 임창민과 오승환이 빠져 있다. 임창민은 8경기에 나선 뒤 팔이 불편해 지난달 1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 2군에서 몸을 만들던 오승환은 허벅지 부상으로 주춤했다가 다시 훈련 중이다.
삼성은 불펜이 불안해 고민 중이다. 강속구를 던지던 김무신, 이재희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불펜 요원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 구위가 예전같지 않다 해도 임창민과 오승환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이유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얘기하기 이르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영웅이 빠져 있다. 공격 선봉인 김지찬은 허벅지 뒷근육이 좋은 상태. 신예 거포로 자리매김한 김영웅은 가래톳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히 김지찬의 부상이 아쉽다. 삼성은 김지찬이 하루빨리 복귀, 김성윤과 함께 '테이블 세터'(공격 기회를 만드는 1, 2번 타자)를 맡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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