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2 At Home' 전략…지역과 세계 연결하는 한국형 국제화 모델 제시
외국인 유학생 정착부터 글로벌 일자리 연계까지 4대 목표 추진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2025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을 목표로 한층 강화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을 제시하며, 대구를 글로벌 내륙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글로컬대학 30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대학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생존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추진 중인 중점 사업이다. 2025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 각 대학에 5년간 최대 1천억원을 지원한다.
계명대는 이번 기획서에서 지난해 제안서를 전면 재구성해 대구시의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략에 기반한 '계명 글로벌 브릿지 대학'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사회·대학 간 경계를 넘는 'Ⅰ2 At Home' 전략(Integration + Internationalization + At Home)을 핵심 추진 축으로 제시했다.
혁신 전략의 핵심은 국내 학생들도 해외 유학 없이 국제적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지역 내에 구축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환대의 도시 조성 ▷기회의 대학 실현 ▷세계 속의 대구 구현 ▷At Home 인프라 구축 등 네 가지 실천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환대 기반 정착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한다. 유치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역 산업체 연계형 'On Site' 계약학과 모델도 도입한다.
내국인 학생에게는 해외 유학 없이도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At Home' 교육혁신과 영어전용 단과대학 개편, 리얼 글로컬 프로젝트(RISE)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대구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세계 속의 대구'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기반으로 다국어 학습공간, 다문화형 생활 인프라, 국제학생 통합정보시스템 등의 'At Home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계명대는 이미 2008년부터 계명코리아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450여 개 해외 파트너 대학, 996개 가족회사와의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문화 콘텐츠 등 미래 신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학으로서, 국제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이번 '글로컬대학 30' 진입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의 중심 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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