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경제 사령탑 탄핵, 초유의 정쟁 시도"
"대통령 후보직 유지하는 것 적절한지 숙고해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을 시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민주당의 '물타기 정치 탄핵'은 국민을 외면한 무책임한 폭주"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반대 속에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사건 조사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본회의 강행 처리를 시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의 사임으로 투표가 불성립됐지만, 민주당이 경제 사령탑 탄핵이라는 초유의 정쟁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제출하며, 벌써 31번째 탄핵안이라는 전례 없는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이 나온 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이를 물타기 하려는 명백한 '정치 탄핵'"이라고 했다.
정희용 의원은 "지금 국민은 민생 위기, 경제 위기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제 사령탑의 탄핵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은 결국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쟁과 정치보복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겸허히 법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26일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에 출석하며 '세상의 이치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제 그 상식과 원칙이 본인에게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대통령 후보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깊이 숙고하시길 바란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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