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최종 2인'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경선 당원 투표·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첫날인 일제히 지방 행보에 나선다.
1일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충청권과 대구경북 현장을 돌며 막판 지지층 표심 잡기에 돌입한다.
김 후보는 당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를 차례로 만나고 대전·청주 지역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한 후보는 안동과 대구에서 재래시장 방문, 거리 인사 등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당원간담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종 2인'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다.
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가 이번 결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후보는 외부 세력과의 연대에 열린 입장이지만, 일단은 당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라디오에 출연한 한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관련 질문에 "밖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한 후보, 한 대행 간의 '3자 원샷 경선' 주장에 대해서는 "비유하자면 마라톤에서 40㎞는 택시를 타고 나중에 3㎞만 달리겠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캠프 일각에서는 한 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한 대행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후보 측은 이날 한 권한대행을 보좌했던 홍종기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의 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홍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무총리실에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직 절차가 완료되면 한동훈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인사는 아니다"라며 "홍 실장의 개인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캠프의 김재원 공보미디어총괄본부장은 SBS 라디오에서 "한덕수 대행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진영과 함께할 수 있는 분들 누구에게도 손을 내밀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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