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전 질병청장, 이재명 선대위 합류…강금실도

입력 2025-04-29 19:41:58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선대위는 기존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도 선대본부장 회의로 전환한다.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은경 전 청장 등 현재까지 6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고심 끝에 이날 선대위 합류를 수락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전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 후보와는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일찌감치 합류를 결정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참모 출신으로, 굵직한 선거마다 브레인 역할을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경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방역 총책임자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이 차출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가까운 인사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권 전 의원은 이 후보와 같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제4대 경북도의원과 15~17대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여기에 중도·보수 진영의 인물로 분류될 만한 한두 명 정도가 더 합류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후보군으로는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지내던 지난해 회동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정치권에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