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구 산불 진화율 오전 10시 기준 92%"

입력 2025-04-29 10:04:27 수정 2025-04-29 10:27:12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군용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군용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 당국이 대구 북구 산불 진화율이 9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92%다. 산불영향구역은 260㏊로 추정되며, 총 화선 11㎞ 중 10.1㎞가 진화 완료됐고 0.9㎞를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은 전날 산불이 발생한 북구 함지산 일대에 헬기 53대, 소방차 등 장비 205대, 대원 155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 등은 산불 확산 방향인 서변동 일대, 화세가 약한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에는 공무원 진화대가 투입돼 있다.

진화가 완료된 구간은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산불 현장은 초속 2.1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3m로 예상된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주불 진화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잔불 정리가 되는 구간에는 바람에 의해 재발화가 될 수 있어 뒷불 감시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기 산불 현장 통합지휘 본부장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다행히 산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았다"며 "피해를 본 주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도심 산불 진화 특성을 감안해 열화상 드론을 투입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세가 강한 망일봉 일대에 진화 헬기를 집중하여 투입했고 주택가에 산불지연제를 뿌리고 있다"며 "화세가 약한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에서는 잔불 진화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