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타이어업계는 올해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 타이어 업계는 초고성능 타이어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에보'와 '벤투스 에보 Z'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벤투스 에보는 기존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3 대비 마른노면 접지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노면이 젖어도 접지력 유지할 수 있도록 배수 설계 기술도 새롭게 접목했다. 아울러 회전저항도 줄여 연비도 향상했다. 특히 트레드웨어 수치(타이어의 마모도)도 종전 320에서 340으로 끌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익스피리언스 크루를 모집해 벤투스 에보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일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벤투스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 벤투스 에보와 함께 경쟁 타이어 모델인 미쉐린 파일럿스포츠5 비교 체험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에보 Z는 고마력 튜닝카 또는 슈퍼카에 적합한 타이어다. 인, 아웃 비대칭 트레드 패턴 설계로 정밀한 핸들링,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아웃사이드 패턴 적용을 통해 노면 그립력도 강화했다.
또 전·후륜 제품 규격별 최적 프로파일 구조와 패턴 설계를 적용했다. 고연화점 고상 레진 컴파운드,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채택, 노면 온도와 관계없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의 그립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지난 16일에는 금호타이어가 '엑스타 스포츠 S', '엑스타 스포츠', '엑스타 스포츠 A/S' 등 엑스타 시리즈 타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초고성능타이어 PS91과 PS71 후속 모델이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시리즈는 블록 강성 설계 및 벨트와 비드 내구성을 강화해 핸들링 성능을 향상했다. 트레드 부의 각 리브별 최적 형상 설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을 할 수 있고, 전기차 규격에는 흡음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공명음과 노면 소음을 감소시켰다.
넥센타이어는 신제품 출시 대신 전기차와 내연 기관 차량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전략을 마련했다. AI·VR 기술 활용, 기존 타이어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성장하면 덩달아 타이어 업계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타이어 업계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상승 중인 시장을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며 앞으로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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