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시민 APEC 통해 세계 중심도시 도약"…경북도, 전통과 첨단기술 융합 행사 준비 박차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경주를 찾아 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25일 APEC 현장을 찾아 김상철 도 APEC 준비단장으로부터 인프라 조성 현황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도지사는 "APEC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월드클래스 급 인프라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최신공법 도입과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북 경주만의 DNA를 살려서 경제 APEC, 문화 APEC, 시민 APEC으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상철 APEC 준비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은 만찬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이미 발주가 완료된 만큼 행사 1개월 말까지 준공될 수 있게 하겠다"며 "정상급 숙소인 PRS 역시 숙박업소들과의 협의를 마무리한 만큼,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말에서 8월 초 전에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경북도는 경주 APEC이 신라 천년 역사와 민족 문화 등 고유자산에 더해 디지털 첨단기술을 더한 '문화 APEC'으로 활용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5한(韓)콘텐츠(한글·한복·한지·한옥·한식) 중심의 전통문화와 함께 멀티미디어 분수쇼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경제 APEC'을 위해 회의 기간 찾는 글로벌 CEO들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전용 숙소와 기업인 라운지 조성 등 편의시설 마련과 함께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화행사 지원, 초청 만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도는 경제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기업이 참석하는 ▷경북국제포럼 ▷한류수출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 등도 개최해 경북과 대한민국 기업의 세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역사적으로 중앙이 어수선하고 흔들릴 때 경북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이 나라를 지탱하고 국격을 높여왔다. 이것이 역사 속에 빛난 경북의 정신"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경북과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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