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대전환...이재민 90% 이상 새 집 지어
지난 2022년 3월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213시간 동안 1만4천여 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고 181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아픔을 남겼다.
울진군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함께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 회복을 위한 계속된 노력으로 희망의 싹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지금도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남아 있지만 벌목된 자리에 수천 그루의 작은 묘목이 식재되면서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산림복구는 피해 면적 1만4천여ha 중 인공 복구(조림) 목표는 6천900ha다. 2027년까지 계속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화재로 집을 잃었던 이재민 181가구 가운데 90% 이상이 새 집을 지어 이주했고 나머지 가구도 완공을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피해가 컸던 신화2리는 산불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 마을은 28가구 중 20가구가 전소돼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산불 피해를 입었으나 주민편의를 우선으로 개선복구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했다.
울진은 대형산불을 계기로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예방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수립해 산불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극복을 통한 산림 대전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사업비 1조 원의 산불 피해지 지역 상생 풍력발전 단지 조성과 국립산지생태원 유치 조성 ▷산불 피해지 관광 자원화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가 동서트레일, 국립동서트레일센터, 대규모 파크 골프장 조성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 1천350억원 규모의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건립 ▷경북 119 산불 특수 대응단 건립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산불감시 체계고도화 ▷산불 재난 예방 무인 드론스테이션 구축 등 대형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산불 예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무원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과 산불 발생 신고 접수 후 5분 이내 헬기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인근 시·군 산불 진화 헬기 지원체계도 구축하고 있다"며 "산림복구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순한 산림복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울진군은 2022년 산불 당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며 지난 3월 인근 시군에 발생한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울진군은 앞으로도 복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다시 평온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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