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명태균 의혹, 사실과 다른 얘기하면 이재명짝" 洪 "검사 취조하듯 물어봐라"

입력 2025-04-25 18:44:10

25일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2차 경선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명태균 의혹'을 언급했다. 한 후보가 "이건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면 정말 이재명짝 나는 것"이라고 공격하자 홍 후보는 "관련이 없다. 검사 할 때 사람 취조하듯이 물어보라"라며 맞섰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당 대통령 후보 2차 경선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명태균씨 관련 질문을 드리겠다.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주 깊게 물어보진 않겠다"며 운을 뗐다. 그러자 홍 후보는 "물어보는 것 자체가 다른 편"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명태균씨와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어야 여론조작 협작을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라고 페이스북에 쓰지 않았나. 그런데 다음날 사진이 나오니까 말을 바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 후보는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저런 질문을 하는 게 얼마나 유치한가"라며 "그 사진이 어떤 사진인가. 경남도지사 때 어느 단체에 가서 연설을 했는데 (명태균이) 그 단체 사회를 봤다. 경남지사 할 때 단체를 100번도 더 갔는데 사회자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아나"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또 명씨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홍 후보 측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받았는지 물었지만 홍 후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이후에도 "박재기라든가 최용휘라는 분들이 중간에 관여해서 대신 돈을 내고 이런 분들이 검찰에서 조사되고 있다"고 묻자 홍 후보는 "대신이 아니라 자기 돈을 낸 것이다. 우리 캠프에서 의뢰를 했어야지. 우리 캠프에선 그 사람들과 관련이 없다. 의뢰를 한 일이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가 최융휘씨를 아는지 재차 묻자 홍 후보는 "최용휘는 제 아들 고등학교 친구"라며 "명태균 측근이고 명태균한테 달라붙어서 서초구에서 서울시 의원하겠다고 공천 신청했다가 떨어지지 않았나. 그러고 명태균이 김영선 (전) 의원 수석보좌관을 시켜주지 않았나. (최용휘는) 명태균 최측근이지 우리 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