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신속한 특별법 제정 기대…피해 산림 개발로 생계 회복 도모"
'장미대선'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4일 "대선 출마로 지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다"면서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울림이 있었다. 특별법 제정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 피해 복구 및 주민지원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산불이 났는데, 대선을 출마하는 데 많은 비판 여론이 있었다. 산불 대책은 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추진한 뒤에 경선에 나선 것"이라면서 "산불 복구는 대부분 국가에서 해야 한다. 도에선 이재민 지원 대책과 이재민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개인 휴가(8일)를 사용한 뒤, 국민의힘이 후보자를 4명으로 추린 지난 22일 이후 도정에 복귀했다.
이 도지사는 "이재민 지원 대책 등은 (출마로) 나가 있을 때에도 일일이 챙겼다. 매주 주말마다 산불 피해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살폈다"면서 "이번 출마를 통해 산불대책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확실히 밝히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 도지사는 당내 경선 토론회를 통해 효과적인 산불 복구를 위해선 산림 관리 권한의 지방 이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전날 국회에 가보니 여·야 모두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았다. 여·야가 특위를 구성한만큼 특별법 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도지사는 "피해 산림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특별법에 꼭 담아줄 것을 강조했다. 당장에는 스마트팜이나 호텔·리조트 등을 만들어 생활터전을 복구하고, 산림이 돈이 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은 부분이 특별법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선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당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출마설과 '보수 빅텐트론' 등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경선 후보로서) 당 경선에 들어오지 않은 제3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당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당 후보가 여론조사에 질 경우에는 제3의 인물 (영입 등이) 가능하다. 자유우파 승리 위해선 빅텐트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만, 이제는 조속한 산불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해 이재민 대책 마련과 생계 회복 지원 등 도정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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