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3일 개막…에너지 전환의 미래 한눈에

입력 2025-04-23 17:28:15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다양한 미래 에너지 산업 부스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다양한 미래 에너지 산업 부스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명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엑스코가 주관하는 행사로, 2004년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22주년을 맞은 올해 전시회는 '그린에너지를 넘어, 미래에너지로'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끌 다양한 제품과 기술, 정책을 제시한다.

이날 엑스코는 입구부터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 기업인들로 붐볐다. 각 부스에서는 수소·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미래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 동향과 실제 적용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광 글로벌 선도 기업인 한화큐셀은 에너지 컨설팅, 영농형 태양광, 방음벽 태양광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큐트론은 발전 효율을 높인 탑콘(TOPCon)셀 기반의 차세대 태양광 모듈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초저탄소 N타입 모듈을 비롯해 역송전 방지 제어 시스템, 고출력 모듈 등을 선보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효율·친환경 태양광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씨에스텍, 아진솔라텍, 한빛전력 등 대구경북 지역기업도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동국제강그룹의 아주스틸은 태양광 구조물 및 기자재 시공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건재, 고내식 강판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또 영농형태양광 전문기업 모든솔라는 농지 보존형 발전시설을 선보였다. 도기일 모든솔라 이사는 "농경지에 최적화된 시설로 영농과 발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기술 내재화를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에너지엑스포 기간 중 국내 유일의 태양광과 수소 분야의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국제미래에너지콘퍼런스가 동시 개최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가 기업·기관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해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