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란치스코(1936~2025, 향년 88세) 교황 선종에 따라 곧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은 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것.
▶콘클라베(Conclave)란, 가톨릭(천주교) 수장인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모임과 교황 선거 그 자체를 뜻한다. 어원은 '열쇠로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쿰 클라비'(Cum Clavis).
가장 최근 콘클라베 사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출했던 콘클라베가 지난 2013년 3월 12~13일 이틀 간 열린 것이다. 당시 이틀 동안 5차례의 투표를 걸쳐 교황 선출이 이뤄졌다.
▶그런데 당시 콘클라베는 전임 교황의 사망이 아닌 사임에 따른 것이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13년 2월 11일 바티칸 추기경회의에서 2013년 2월 28일 오후 8시를 기해 교황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598년 만의 교황 생전 퇴위 사례였다.
이어 12일 뒤 콘클라베가 열렸다.
여기서 '12'는 꽤 앞당겨진 숫자였다.
이는 베네딕토 16세가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시작 일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의교서를 2013년 2월 25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교황의 선종이나 사임으로 사도좌가 공석이 된 지 보통 15~20일 사이에 개시해오던 콘클라베를, 선거인 추기경이 모두 도착하면 선거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15~20일이 12일로 축소된 맥락이다.
이에 대해서는 교황 자리의 권력 공백 상태를 최소화하려는 베네딕토 16세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생전 퇴위 교황이라서 일종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조처였던 셈.
▶그러나 전임 교황의 선종에 따른 콘클라베는 좀 더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황 장례 미사가 사후 4일 내지는 6일 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어 교황청 전체가 9일 동안 애도 기간(노베디아레스)을 갖는다. 그 다음으로 콘클라베가 전임 교황 사후 15일 이후정도에 행해지며, 모든 선거인 추기경이 모이지 않는 경우 20일까지 연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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