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GTX, 5대 광역권으로 확장"…'안동~TK신공항~포항' 노선 공약

입력 2025-04-21 17:25:07 수정 2025-04-21 20:37:49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GTX 전국화 반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경북(TK)에선 경북 내륙과 TK신공항을 가로질러 동해를 연결하는 급행철도망을 구축할 것이란 구상을 내놨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의 특권이 돼버린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며 교통 공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TK·부울경·대전충청·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 ▷수도권 GTX 6개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GTX 신설 등을 제시했다.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중 대구경북권에는 '안동~의성~TK신공항~대구~영천~경주~포항' 노선(133.8㎞)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 내륙지역인 안동에서 TK신공항을 가로질러 동해안 지역인 포항을 연결해 국가 동서축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약이 실현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TK신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보다 광범위한 GTX 급행철도차량이 지역을 가로지르게 된다.

김 후보는 "GTX는 김문수가 만든 교통혁명"이라며 "이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전국이 김문수의 GTX를 누릴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5대 광역권 GTX 노선 구상이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 노선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기존선 개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현실형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한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다. 시간은 곧 경쟁력이며 효율이고 돈"이라며 "GTX는 직장과 주거 사이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