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무려 8골 '난타전'…분데스리가 신기록 나와

입력 2025-04-20 15:00:00

우니온 베를린-슈투트가르트 경기…역대 최다 전반 득점

전반 4대 4를 알리고 있는 전광판. 키커 캡처
전반 4대 4를 알리고 있는 전광판. 키커 캡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전반에만 역대 최다인 8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나왔다.

20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르 알텐 포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두 팀은 전반에만 8골을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번 기록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두 팀은 전반 승부 또한 엎치락뒤치락했다. 베를린이 전반 5분 알리치와 19분 레이트의 연속골로 앞서나가자, 슈투트가르트는 23분과 29분 운다브와 밀로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38분 퀴르펠트의 골로 베를린이 다시 앞서나가자, 슈투트가르트는 43분 샤보트와 46분 퓌리히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51분 베를린의 일리치가 다시 득점에 성공, 양팀은 결국 4대 4로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 팀은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4대 4로 마무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7골이었다. 전반 7골이 나온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19년 5월 레버쿠젠이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를 6대 1로 이기는 경기였다. 1968-69시즌 베르더 브레멘과 묀헨글라드바흐는 무려 6대 5 난타전이 벌였는데, 전반을 4대 3으로 끝낸 바 있다.

한편 베를린의 공격수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와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킥오프 8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아쉽게 올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