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정치지형에서 보기 드문 존재, 정치보다 지역발전, 각 계층 넘나드는 소통과 협치 주목
경북 상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런 상주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두 차례나 시의원에 당선된 토박이가 있다.
상주시의회 민주당 정길수 시의원(73·다선거구·북문·계림·동문동)은 '소통과 협치', '정치보다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상주에서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실력파 일꾼으로 통한다.
"진심으로 지역을 생각하는 모습을 시민들께서 알아봐 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기초의원은 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는 상주시의회 안팎에서 '합리적인 시의원'으로 불리며 계층을 넘나드는 소통과 협치의 상징처럼 보인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전국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가 2020년과 2024년 전체 상주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가장 모범적인 시의원을 가리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두 차례 모두 1등인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됐을 정도다.
정 시의원은 "정치는 결국 사람이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입니다. 시장이든 의원이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함께해야죠. 제가 시장과 당이 달라도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분명히 따져 말합니다. 그게 진짜 견제라고 봅니다."

특히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 시의원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당의 눈치를 보느라 관련 예산을 무려 다섯 차례나 연속 삭감하며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둘로 쪼개진 남성청사와 무양청사를 통합하는 신청사 건립은 시민의 오랜 염원이고 구도심 활성화와 5천억원 규모의 민자유치도 연결된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중대한 사업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됩니다. 시의회는 보다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반대할 명분은 작고 추진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정 시의원은 또 "현장에 나가 소리 듣고, 문제 해결하려 발로 뛰는 것. 그것이 진짜 일하는 시의원의 자세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상주의 정치 지형에서 보기 드문 존재, 그러나 '협치를 잘하는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길수 시의원.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진보와 보수가 뭔 상관이냐는 그의 행보가 상주 정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