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2개조로 나뉜 국힘 경선 후보 8인, 19일·20일 토론회 출격
민주 3인방,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 합동연설회
토론회·연설회 결과 곧바로 성적으로…캠프별 긴장감 고조
6·3 '장미 대선'에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 주자들에게 중대한 분기점이 될 주말이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주말 기간 경선 후보 8인을 2개 조로 나눠 주제별 토론회를 진행한다. 3인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충청권과 영남권 순회 합동연설회에 나선다.
토론회, 연설회 결과가 곧바로 경선 승패의 성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캠프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17일 A조(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와 B조(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로 나눔을 마친 국민의힘 후보들은 19일, 20일 진행될 토론회 준비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토론에 나설 A조는 '청년미래', 이튿날 참여하는 B조는 '사회통합'을 주제로 상호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바탕으로 21일, 22일 곧바로 여론조사를 통해 평가를 받는 탓에 후보들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보수 정치권 관계자는 "비록 4강에 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다고 해도 대선 경선 참여가 의미 있는 도전으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토론회에서 한 방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등 민주당 후보들은 주말 동안 충청권 및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여한다. 각각 12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곧바로 투표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관전 포인트는 처음 진행되는 충청권 투표 결과에 쏠린다. '2金' 후보가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인다면 향후 민주당의 주도권을 쥘 경쟁 구도에 이목이 집중될 수도 있다.
반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의 대세론을 구축한 이재명 후보가 이날 압도적 득표율을 보일 경우 '이 후보 추대 경선' 분위기로 중심축이 기울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우려가 크다.
국민의힘도 경선 흥행을 걱정하긴 마찬가지다. 당은 이날 열린 경선 후보 미디어데이에서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는 등 국민 이목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정당 최초로 새로운 방식의 주제 토론, 국민 참여형 콘텐츠를 도입했다"며 "이번 경선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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