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부터 대구·경북 17곳에서 어르신 무임승차 시행
전담반 구성, 대구경북 외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추진
"디지털 경쟁력·시너지 영업 강화" 순익 100억원 목표
"빅 데이터(Big data·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선호업종을 분석하고,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만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유페이가 지주사의 전국 진출에 발맞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윤재웅(55) iM유페이 대표이사는 15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어르신 무임승차 서비스 지역을 기존 대구, 경산·영천 등 3곳에서 확대해 오는 7월부터는 대구·경북 17곳에서 시행하게 된다"며 "이후 대구경북 외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유페이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전략사업팀'을 신설하고 산하에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전담반을 꾸렸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등으로 점포를 확충하는 만큼 iM유페이도 타 지역에서 서비스 운영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어르신 무임승차는 만 70~73세 이상(올해 기준)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지자체 복지사업이다. 대상자는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iM유페이 입장에서는 서비스 지역이 넓어지면 카드 판매 수익과 서비스 사용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윤 대표는 "어르신 무임승차 서비스에 관해서는 특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라며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면 시장 점유율과 카드 이용객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시리스(Cashless·무현금) 시대'로 전환 바람이 거센 만큼 iM유페이도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은행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영업을 확대해 '2배 성장'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예를 들면 iM유페이 고객이 iM뱅크에서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우대 혜택을 적용해 주는 식이다.
iM유페이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시스템 'iM원패스' 사용처 역시 교통수단, 편의점 등에서 카페, 음식점 등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교통부터 유통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52억원 정도 냈는데 2030년에는 이를 100억원 정도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열사와 시너지 영업을 확대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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