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 요구…"이승만·박정희 기념관도 없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1차 경선을 앞두고 '반(反)이재명', '반중(反中)' 메시지를 쏟아내는 등 강성 보수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리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올렸다.
나 의원은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드럼통'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를 받다 숨진 점을 영화 '아수라'에 빗대 풍자하는 용어로, 강성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말이다.
반중 행보에도 보폭을 넓혀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기자회견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자료실 폐쇄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에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를 이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공간이나 자료실은 존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대학이라지만, 자국의 대통령 기념 공간 하나 없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는 다른 체제를 가진 국가의 현직 지도자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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