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 열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4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에서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15일 BPA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 이행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다.
이날 협의회는 송상근 사장을 비롯해 BPA 주요 임원진, 북항 및 신항의 9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체의 공식 출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팬데믹 이후 정시성·안정성·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자가 터미널 기반의 기항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공동 출범한 Gemini Cooperation과 같은 해운동맹 재편 움직임은 부산항의 운영사 구성과 서비스 체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는 부산항의 물동량과 항로 구성에 복합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단기적인 현안 대응을 넘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구조적 과제에 대한 개선과 함께 운영 패러다임 전환과 선제적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규모로 분절된 터미널 구조 극복을 위한 운영 효율화 방안, 신항과 북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물류 연계성 확보 방안, 친환경·자동화 전환 등 항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노후 부두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부산항의 구조적 현안 해결을 위한 안건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난주 가동한 현장대응반의 세부 역할과 현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사 간의 협력과 항만공사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의회가 단순한 논의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실질적 협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PA는 앞으로 협의회를 분기별로 정례 운영하며, 분야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운영사 간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논의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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