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TK방문 첫 행보로 안동 찾았다…"보수 재건" 강조

입력 2025-04-14 16:06:22 수정 2025-04-14 20:30:40

14일, 경북 유림 지도자들과 만나 인사·역할 당부
한센병 환자위한 길 인연 깊은 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 추모
국가 정체성 확립·사회 통합·경제 발전 시킬 유일한 후보라 자신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았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보수의 텃밭인 TK지역 첫 방문지로 안동을 택했다. 김 전 장관은 영남 유림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0일 선종하신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안동시 목성동에 자리한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경북 유림 지도자 10여명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정상영 경북향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경북 유림 지도자들은 안동을 방문한 김 전 장관을 극진히 환영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경북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남후논공단지를 직접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심각성을 정부에 알렸다"며 "나라와 지역사회가 어려울수록 유림 지도자들께서 반듯하게 중심에 서 주셔야 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유림 지도자들은 "경북 유림은 예로부터 나라와 정치가 어지러울 때 철학을 제공해 왔다. 유림을 직접 찾아주신 장관께 깊은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어려운 길에 나섰으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유림 지도자들과 헤어진 후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된 두봉 주교 장례 미사에 참석해 천주교 관계자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두봉 주교님과는 예전에 사회운동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함께한 인연이 있다"며 "특히,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어셨던 주교님과는 그들(한센병 환자)의 삶 속에서도 함께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 장악과 사법부는 물론 언론, 시민단체 등이 장악돼 독재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체제를 수호할 유일한 후보"라 자신했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왔던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무상급식 문제 해결 등에서 보여주었듯이 국민과 사회 통합의 적격자라 했다. 사회통합 실적과 능력이 검증된 인물은 자신 밖에 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모든 세력들이 연대해야 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보수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다. 모든 세력들과 연대하고, 국민의 힘 밖에서 역할하고 있는 또 다른 보수 세력들과의 연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 했다.

그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이 국내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해외 우수 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연금 문제도 청년들의 걱정과 시각에서 다시금 논의해야 할 문제"라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서 노동과 경제 현장에서 충분한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어릴 적 노동현장에서 일했고,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반도체단지 조성을 비롯해 누구보다 국가 경제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다.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위한 유일한 사람을 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안동을 찾아 경북 유림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