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김민주, iM금융오픈 정상…생애 첫 우승 '영예'

입력 2025-04-13 18:18:45 수정 2025-04-13 19:04:09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최종 합계 15언더파

1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CC에서 열린
1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CC에서 열린 'iM금융오픈' FR 우승자 김민주가 트로피를 들고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생인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주는 공동 2위 방신실과 박주영을 3타 차로 제치고 KLPGA 정규 투어 95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2년 정규 투어에서 데뷔한 김민주(23)는 같은 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로 뒤진 김민주는 이날 초속 9m가 넘는 강풍에도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특히 9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공이 코스 오른쪽 나무를 맞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그린 주위 칩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김민주는 "마음을 비우고 나왔는데 선물 같은 첫 우승을 이뤘다"며 "iM금융오픈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이고, 올해 톱10에도 7회 이상 드는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라운드까지 박주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방신실은 이날 1번과 3번 홀 버디로 한때 3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이후 오히려 2타를 잃어 김민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주 KLPGA 투어 2025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예원은 8언더파 280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