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개국 참여 10월 13일까지 운영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막을 올렸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이벤트로 불리며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이어진다.
158개 국가·지역과 일본 기업들은 약 2㎞ 둘레의 거대한 목조 건축물이자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가치를 구현한 상징물인 '그랜드 링' 안팎에 전시관 84개를 지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다.
엑스포 참가국이 각각 비용을 내서 짓는 해외관은 모두 42개다. 한국관은 그랜드 링 북쪽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는 독일관과 아제르바이잔관이 있다.
한국관 부지 면적은 3천501㎡다. 외부에는 높이 10m, 폭 27m인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그랜드 링 위에 오르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디어 아트, 한국 전통 이미지, K팝 아티스트 영상 등을 선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사카 엑스포에서 봐야 할 주요 전시관 중 하나로 한국관을 꼽고 "AI를 사용해 관람자의 목소리를 조명과 음악으로 바꿔 체험하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개막 한 달 뒤인 5월 13일을 '내셔널 데이'로 배정받았다.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 재연 행렬과 K팝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일본관은 2000년 남극에서 발견됐던 화성 운석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에 각종 해조류를 결합한 전시물을 마련했다. 미국관과 중국관에서는 각각 달에서 채취한 돌, 모래를 볼 수 있다.
말처럼 올라탈 수 있는 네발 로봇, 높이 17m인 건담 모형,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심장, 식기세척기처럼 15분 만에 사람 몸을 씻겨주는 '미래 인간 세탁기' 등도 공개된다.
이처럼 다양한 전시관과 흥미로운 콘텐츠가 준비됐지만, 오사카 엑스포의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주최 측은 예상 관람객 수를 2천820만명으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 9일까지 팔린 입장권은 목표의 65%인 906만 장에 불과했다.
관람권 가격은 성인 일일권이 7천500엔(약 7만5천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박람회장 주변에 있는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의 성인 주말 입장권 가격은 9천900엔(약 9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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