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장이다' '약자와의 동행'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다른 보수 진영 대권 주자들과 비교해 꽤 빠르게 반기며 반응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 비전과 함께해 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특정 후보 지지 선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즉각 화답한 맥락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페이스북으로 "오세훈 시장님의 대선 불출마는 서울 시민의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본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대권 도전 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던 대선 공약 기조를 흡수해 자신의 당선 시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약속했다. 그는 "오시장님이 말씀 하시는 '다시 성장이다'라는 화두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 말미에서 홍준표 시장은 "오시장과 함께 재조산하(再造山河)의 꿈을 이뤄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조산하는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실의에 빠진 류성룡에게 이순신이 준 글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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