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헌법가치 배신한 자, 이재명에 진다"…김문수·홍준표·오세훈 직격

"김문수, 홍준표 권력의 헌정 파괴 사실상 옹호"
"오세훈은 더욱 비겁, 기회주의적 계산만 보여"
"이들이 이재명 심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위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가치를 배신한 자들은 대통령이 될 수 없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이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안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헌법을 배신한 자들은 범죄혐의자 이재명에게 필패'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은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헌법적 결단이었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다.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헌법 수호의 책임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질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앞에 홀로 당당히 섰다"라며 "헌법 기관으로서 헌법을 지키는 당연하고 올바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언급하며 "권력의 헌정 파괴를 사실상 옹호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은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다. 이는 헌법 수호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오세훈 서울 시장은 더욱 비겁했다. 초기에는 탄핵의 필요성을 시사했지만 정치적 유불리 앞에서 곧 입장을 흐리며 애매하게 선회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없었고 기회주의적 계산만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이재명을 심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명분 없는 위선이다. 헌법을 외면한 자들에게 정의를 말할 자격은 없다"라며 "헌법 가치를 배신한 자들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리고 결국 이재명에게 이길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의원은 "헌법은 권력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누가 헌법을 지켰고 누가 헌법을 외면했는지 국민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역사는 분명히 기록할 것이다. 헌법을 배신한 자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범죄협의자 이재명에게 필패할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