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4인→2인, 5월 3일 최종 후보 선출
한동훈 출마 선언, 나경원도 대권 도전 예고
이재명 영상 출사표 "진짜 대한민국 만든다"
6월 3일 치러지는 '장미 대선'의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주자의 출마, 불출마가 잇따르며 잠룡의 교통정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경선 룰'도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출사표를 던져 '원톱 체제' 공고화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두 차례 예비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한 뒤 최종 경선을 하기로 했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 열린다.
경선 룰 확정과 함께 국민의힘 주자 간 출마·불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나경원 의원도 11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불출마 입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김기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던 일부 후보들은 뜻을 거뒀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이날 11분 37초가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K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기치로 ▷경제성장 ▷생명 중시 ▷국익 우선 외교 등 3대 목표도 제시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대세론을 바탕으로 비명계의 도전을 뿌리치고 경선을 돌파할 각오다.
국민의힘, 민주당 대권 주자의 윤곽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각 당은 본선 승리를 위한 공약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공약 기획단 가동을 공식화했고 민주당 역시 지역 공약 발굴 등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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