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웍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재활용 수거기 '리뉴톡'이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 리뉴웍스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GABHI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리뉴톡'의 유럽 보급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리뉴웍스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활용 플랫폼 '리뉴톡' 시스템을 독일 및 유럽 전역에 유통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리뉴웍스의 기존 기기 '리뉴톡 V1'은 물론 대용량 처리 기능을 갖춘 '리뉴톡 V2'의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리뉴웍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두 기업은 기술 도입과 현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GABHI는 독일 내 법률·세무 자문, 수출입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기업으로,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와 협력해 친환경 스마트팜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독일은 세계적으로 분리배출 및 재활용 시스템이 정착된 국가로 평가된다. 포장재 재활용 제도인 '그린도트(Der Grüne Punkt)'와 음료용기 보증금 환급제도(Pfand 시스템)가 대표적이며, 대형 마트 등지에서 빈 병이나 캔을 자동 반납기에 넣고 보증금을 환급받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리뉴웍스 측은 이러한 재활용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독일에서도 '리뉴톡'과 같은 고도화된 자동화 수거기기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뉴톡'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기와 연동한 뒤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수량 및 무게를 전자계측기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자동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기기다.
리뉴웍스는 현재 대량 수거에 적합한 '리뉴톡 V2' 개발도 병행 중이다. 이 기기는 대형 상업시설, 공공기관 등 재활용품 배출량이 많은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향후 독일뿐 아니라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은 재활용 문화가 자리 잡은 지역이지만, 리워드 기반의 스마트 수거 시스템은 아직 보급되지 않았다"며 "정돈된 재활용 인프라 위에 새로운 기술을 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뉴웍스는 GABHI와 함께 독일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리뉴톡' 보급 계획을 수립 중이며, 첫 도입 지역과 운영 방식 등을 놓고 현지 지자체 및 환경 관련 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정치 보복' 않겠다는 이재명…"제 인생에 보복한 적 없어"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김수현, 악플러들 고소했다…"앞으로도 법적 조치 할 것"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