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천만원과 전시 지원
제6회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이슬기 작가가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는 다양한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20년 박동준상을 제정해 2023년까지 매년 패션·미술부문을 교차 시상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이를 확대해 패션·미술부문을 동시에 시상한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추천위원 4명에 의해 8명의 추천작가를 선정하고, 지난달 14일 본 심사를 거쳐 2025년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이슬기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1972년 서울 출생의 이 작가는 1992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해왔다. 미국 시카고예술대학과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했고 국내는 물론 프랑스, 덴마크, 일본, 포르투갈 등에서 개인·단체전을 가졌다.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는 "고(故) 박동준 선생님의 아름다움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박동준 미술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가질 전시가 기대된다. 어린 시절 중학교까지 대구에서 지냈었다"며 "공예와 언어체계와의 이미 존재하는 객관적 관계를 주관적 해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영국 버밍엄 아이콘 갤러리 개인전, 파리 기메박물관 파사드 프로젝트 전시 등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는 "2025년 박동준상 미술부문 후보로 추천된 작가들은 전년도와 달리 장르나 이력, 주제와 지역 등의 측면에서 매우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는 이슬기 작가는 다분히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문화의 양식을 미술적 언어로 번안하거나 언어의 다공적 관점들을 시각적 형식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범주와 영역을 확장시켜왔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동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 전시 개최가 지원된다. 시상식과 전시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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