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 지연·공자금 지원 불확실 여전
취수원 안동댐 하류 이전, 좀처럼 동력 얻지 못해
국힘, 민주 후보 공히 대선 공약 삼도록 TK 정가 힘써야
전례 없는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의 동시 대선 출마로 신공항 등 TK 현안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퇴 후 대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어서 자칫 장기간 시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대선 대진표가 완성되면 TK 정가에서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TK 정가에서는 홍 시장 사퇴에 따라 TK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취수원 안동댐 하류 이전 등 현안이 추진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잇따른다. 홍 시장이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서 드라마를 쓰며 대통령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TK신공항의 경우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사업비 규모 책정 문제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금) 투입 여부도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공자금 투입 근거가 담긴 TK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심사 작업도 숨 고르기를 거듭하고 있다.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은 군위를 후보지로 확정해 놓아 한시름 놓을 수 있는 여건이나 취수원 안동댐 하류 이전 구상은 관련 특별법이 장기간 국회에서 심사되지 못하고 있는 등 좀처럼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굵직한 현안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들 사업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도 공히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TK 정가 관계자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업이 표류하지 않도록 하려면 지역 현안의 대선 공약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TK신공항의 국가 재정 사업화 등 획기적인 제안도 더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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