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관광 탈피… 홍콩서 비교문화연구 프로젝트 진행
외국어 활용·국제 이슈 탐구로 글로벌 역량 강화
경북 구미에 있는 경북외국어고등학교가 단순 관광·견학 중심의 기존 수학여행 틀을 탈피해 해외에서 외국인과 만나 소통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수학여행을 운영해 지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외고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3박 5일간 2학년 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홍콩에서 비교문화연구 프로젝트 수학여행을 시행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실제 현장에서 구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탐구와 소통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출국 전부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탐구 주제를 정하고, 현지에서 외국인 인터뷰를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인터뷰는 학생들이 직접 홍콩과 마카오의 주요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 성 바울 성당, 마카오 베네치아, 런더너 빅벤 외관 등에서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진행했다.

학생들은 현지인과의 소통한 내용을 토대로 비교문화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함께 기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박모(17) 학생은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팀원들과 협력하면서 리더십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며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의미 있는 도전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성미 경북외고 교장은 "이번 비교문화 프로젝트 수학여행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다양한 해외 체험학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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