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투, 다이어는 역시 실망감'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에 고배

입력 2025-04-09 13:14:48

뮌헨, UCL 8강 1차전서 1대2 져 비상
김민재 부상 투혼, 다이어 수비는 허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따돌리며 공을 따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따돌리며 공을 따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분투했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안방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와 함께 중앙수비수를 맡은 에릭 다이어는 우려대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뮌헨은 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 나섰으나 인터 밀란에 1대2로 패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 실점 후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다비드 프라테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뮌헨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진이 붕괴된 상태. 발목과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의 부담이 더 커졌다. 함께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해온 다요 우파메카노도 이탈해 이날은 다이어와 함께 최후방 수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다이어는 느린 데다 집중력이 떨어져 이번 시즌 입지를 잃었다. 하지만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에겐 유독 평가가 후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분전 중인 김민재에게 보이는 시선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이번 경기 전에도 다이어를 두고 위치 선정이 좋다고 추켜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다이어는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대체 자원이 없어 다이어 외엔 선택할 카드가 없었다. 김민재는 상대의 중거리슛을 두 차례 몸으로 막는 등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상대 공격수를 모두 막아내기엔 역부족. 발이 느린다이어는 여러 번 실책을 범했다.

선제골을 내줄 때 다이어는 상대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를 막지도 않고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0대1로 뒤지던 뮌헨은 후반 30분 김민재를 빼고 공격 자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0분 뮐러의 동점골이 터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릭 다이어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에릭 다이어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에 출전해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후반 43분 역습에 무너졌다. 이번에도 다이어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 상대 크로스를 저지하지도, 상대 공격수 옆에 바짝 붙어 슛 기회를 차단하지도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UCL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