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대변인 "한덕수, 마은혁과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민주당이 가장 싫어할 전략"
"한동훈, 여론조사로 볼 때 중도 확장성 낮아…당심 최소 50% 반영될 것"
◆강대규 변호사 "경선 때 네거티브 안 했으면…굳이 수면 위로 올릴 필요 없어"
"홍준표, 강골한 스타일…세게 나갈 땐 세게 나가는 사람"
-방송: 4월 8일(화) 오후 5~6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서수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임명했다는 소식. 지금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동안 여야 합의 불발을 이유로 임명을 안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박민영: 일단 저희 당의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희는 마은혁 재판관 임명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저희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합의한 추천을 합의한 적이 없다. 그리고 마은혁이라는 사람 자체가 마르크스와 레닌주의를 추종하는 인민노련 활동 이력이 있고, 여러 과거 재판들을 봤을 때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지 대한민국의 법치 질서를 수호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보기 때문에 저희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전원 합치로 권한쟁의 청구를 인용을 했기 때문에 임명을 해야 한다는 압박은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완벽하게 무시가 어렵다라는 거죠. 이런 압박이 있는 가운데 지금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이 이미선 문형배가 퇴임 직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임명하지 말라고 그럴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은 대통령 선출직만 임명할 수 있는 것이지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또 억지를 쓸 거예요. 그런데 저희 당은 일관되게 국회 몫 추천한 것도 임명하면 안 되고, 대통령 목도 임명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억지를 쓰는 거죠. 국회 몫은 임명을 해야 되지만 대통령 몫은 지명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자기들 편리하게만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어찌 보면 하나를 내주고 둘을 취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민주당이 가장 발작할 만한 전략이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법리적으로도 국회 몫을 임명해야 되고, 대통령 몫은 임명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되게 자기 모순적인 주장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게 되면 지금 헌법재판관들 구도가 원래 8인 체제에서 좌파 2명이 빠지고 6인 체제에서 이제 보수 2명 그리고 이제 마은혁 1명이 들어가는 거지 않습니까?
이제는 한 3 대 6 또는 4대 5 구도가 되면서 좀 보수 우위 구도가 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어차피 헌법재판관들 개개인들까지 다 설득할 필요가 없거든요. 권한쟁의 청구는 5명이 동의를 하면 되고 탄핵 심판은 6명이 동의를 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보수 진영이 5표를 만들기 위해서 충분한 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2명을 임명하는 것이 손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정말 만에 하나 이재명이 집권하면 사실 세 자리 다 내주는 거거든요. 그런 것보다 지금 훨씬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희가 좋은 싸울 거리를 던져 준 거죠. 왜냐하면 민주당이 작년 10월에 국회 몫 재판관 3명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아서 6인 체제로 헌법재판소를 마비를 시켰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제 와서는 사실 저희도 명분이 있는 거죠. 이미선 문형배가 퇴임하면 7인 체제가 유지가 되는데 지금 민주당이 여전히 쌍 특검을 또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쌍 특검을 할 건데 또 평의하고 재판할 재판관이 없다라고 그러면 이것도 헌재 마비가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지명하지 말라고 할 명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탄핵 압박 때문에라도 국정 마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통령 몫 지명을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할 명분이 있다라는 거. 그래서 마은혁 임명은 불쾌한 일이고 저희 당도 유감 표명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한테는 조금 더 불리한 여건이 도래했고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엄청나게 발작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죠.
▷서수현: 한마디로 지금 한덕수 총리가 민주당이 굉장히 긁힐 만한 전략을 썼다 이렇게 이 이해가 되는데. 마은혁 재판관 관련해서 인민노련 출신 이러한 단어들이 계속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단 말이에요.

▶박민영: 인민노련이라는 단체가 쓴 강령이나 출범 시 냈던 성명문 같은 것들을 읽어보면 명징하게 그 단체의 목적성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명문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 마르크스와 소련이라는 이념 기치를 추종한다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마은혁 재판관이 그런 강령만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법관들 중에서 혁명군 노릇을 했다라고 평가를 받거든요. 우리법연구회도 다 포함이 되어 있는데 우리법연구회의 행동대장이라고도 평가를 받아요.
만약 재판관이 인사 청문회에서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판사가 되고 나서는 내가 그런 과거 사회주의 이념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민노당 사건 때도 민주당이 소위 좌파 정당이었지 않습니까. 왜 민주당은 고발 안 하고 왜 우리만 기소를 하냐 이런 억지를 쓰니까 그냥 공소 기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검사들을 물 먹여버린 거죠. 그랬는데 바로 다음 상급심에서 파기환송을 시켰어요. 잘못된 판단이라고 하면서. 노회찬 전 대표 후원회 자리까지 가서 실제 후원까지 했었던 게 마은혁 재판관이기 때문에 이 케이스는 사실 저희가 이념 성향이 문제가 없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요.
▷서수현: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 자체가 위헌이고 무효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민영: 국회 몫 재판관도 엄밀하게 추천은 국회가 하지만 임명은 대통령이 한다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국회 몫에 대한 헌법재판을 하면서도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면 국회가 추천한 것들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라고 보면서도,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권한쟁의는 각하를 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패싱하고 헌법재판소가 임명 효력이 발생하게 할 수가 없다라는 얘기를 한 거거든요. 즉 추천권과 임명권이 분리되어 있다라는 해석을 한 거예요. 근데 추천을 했으니까 임명은 기계적으로 그냥 하기만 하면 된다. 이건 그냥 기계적인 절차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민주당이거든요.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한 거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권한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2차 필터링을 한다라고 했을 때, 만약에 민주당 주장처럼 권한대행은 선출직이 아니기 때문에 임명 자체를 못한다고 하면, 국회 추천몫도 임명을 안 해야 맞죠. 그러니까 국회몫 추천을 임명할 수 있다라고 하면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지명도 할 수 있다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맞다라는 게 저희 입장인 것이죠.
▶강대규: 만에 하나 이재명에게 정권이 넘어가면 그 당시에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거는 권한쟁의 심판 등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만약에 이재명이 대통령 몫까지 임명해 그러면 국민의힘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집니다. 권한쟁의 심판 같은 것 때문에 아무것도 없어지는 점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만약에 정권을 잡아서 본인이 헌법재판관들을 임명을 하면 본인이 재판 받고 있는 12개의 혐의 5개의 재판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이 들어오면 헌법재판관들이 한정 위헌을 할 수가 있어요. '이러이러한 일에 대해서는 이거는 위헌이다' '공직선거법 이렇게 해석하면 위헌이다' 이렇게요.
정말로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가 다 이재명에게 넘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께서 그것만은 막아야 되겠다라고 해서 본인의 소신이었던 여야 합의를 해야라는 마은혁까지 임명을 하면서까지 대통령 추가 몫을 임명을 한 거고요. 사실은 법률상은 어떻게 돼 있냐면 4월 18일이 지나고 30일 이내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어요. 근데 그동안 국회 추천 몫은 국회가 추천을 안 하기 때문에 늦게 된 거고,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임명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어차피 6월 3일 대선인데 어차피 대선 전에 한덕수 총리가 임명하고 나갔어야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왈가왈부하는 거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서수현: 한덕수 총리가 대선 출마설을 일축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다른 보도에서는 당에서 한 대행을 지금 설득 중이다는 보도가 있거든요?
▶강대규: 여기서 또 다른 시각을 말씀드릴까요? 출마라는 게 결국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당 경선의 기탁금을 내야 돼요. 어제 김민수 대변인님이 오늘 아침 매일신문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후보가 너무 많아서 보수 분열 어떡하냐,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후보가 많으면 좋은 점은 딱 하나 있습니다. 기탁금을 많이 내서 당의 자산이 풍부해져요. 그래서 말씀드리자면 선거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특히 대선 같은 거는 오랜 기간 자기의 신념과 준비가 있어야 되는 거지, 설득을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결정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자금적인 문제도 있고 기타적인 문제도 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나오기는 쉽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서수현: 당심이냐 민심이냐 어떤 걸 더 많이 반영하느냐에 따라 경선 분위기가 좀 달라지겠죠?
▶박민영: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대략적인 구도만 확인을 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 더 좋아하는 후보가 있고 일반 국민들이 선호하는 후보들이 있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먼저 말씀을 드리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3%가 나온다고 그러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13%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국힘 당원 지지보다 한 4배 그러니까 300% 이상 더 지지를 받는 거죠. 확장성이라고 얘기를 할 거면 이런 게 확장성인 거죠. 당원들은 선호를 안 하더라도 당원들의 표심에 비해서 일반인들 표심이 더 높다. 근데 이제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통상 한동훈계 쪽에서 중도 확장성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한동훈이 중도 확장성이 가장 떨어지는 후보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식으로 나오냐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가 아까 그런 말씀드렸잖아요. 그냥 당이 아니라 한동훈 개인을 지지하기 위해서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제가 봤을 때는 한 8%가 있다. 그리고 이제 약간 휩쓸려 있거나 아니면 전 대선 때 유입됐던 친문계 지지자들이 일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 15% 나온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죠.
그러니까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 13.9%. 그런데 이제 당심이 그렇다는 것이고. 오히려 민심으로 가면 9%로 더 낮아집니다. 한 자릿수가 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이라는 사람도 엄밀히 따지면 일부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거지 확장성이 있다라고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라는 것이고요. 오히려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만 좋아한다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18.6%로 2등인 홍준표 시장보다 2배였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37%로, 당원들이 더 많은 비율이 지지하는 것은 맞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이 놀랍게도 김문수 장관이다는 지표들을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 지표들을 보면 저희가 당심 민심 중에 어떤 룰을 더 선호할지가 보이죠.
이를테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당심을 빼고 그냥 민심 100%로 하자라는 거거든요. 근데 이런 시스템은 사실 저는 문제가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당원이 왜 당원이겠습니까? 우리 당에 가입해서 당의 활동을 해 주시고 당비를 납부를 해 주시고, 당에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책임당원이라는 지위를 부여를 해서 배려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 가장 줄 수 있는 강력한 유인 구조가 뭐겠어요? 경선의 투표권이거든요. 그런데 당원이건 일반인이건 똑같이 투표권을 준다고 그러면 굳이 우리 당의 당원으로 활동할 요인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당심을 배제하자라는 것은 사실 정당 정치의 관점에서 통용되기가 어려운 주장이라고 저는 보고요. 이미 저희가 1차 2차 결선까지 3번 투표를 하거든요. 지난 대선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1차가 8 대 2, 민심 8 당심 2였고, 2차가 7 대 3이었고, 3차가 저희 당헌 당규에 따라서 5대 5로 반영을 했어요. 적은 비율이 이미 아닙니다. 이렇게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갈리기 때문에 그래서라도 우리가 이 룰을 쉽게 바꾸기가 어렵고요. 최소 50% 당심을 반영하는 이 룰은 유지가 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강대규: 지금 5 대 5 본선 경선룰은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어서 안 바뀔 것 같은데, 지난번 대선을 비추어 봤을 때 후보자가 너무 많아서 1차의 경선으로 8명 선정했어요. 8 대 2. 2차 경선에서 4명을 선정했습니다. 그때가 7 대 3, 일반 국민 7, 당원 투표 3, 이렇게 했어요. 사실 우리 국민의힘의 역사를 비춰 봤을 때 한나라당 때부터 비춰를 보면 당원 투표로 다 선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당이 민심을 더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국민들에게 많은 퍼센티지를 주는데, 그전에는 이제 그전에는 2대 3대 3 대 2라고 해가지고. 대의원이라는 제도가 있었어요. 지금 없어졌는데 대의원 제도가 20% 사실 이게 당협위원장의 거의 표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당원이 30%고 국민 선거인단, 신청한 사람 중에 국민 선거인단 따로 뽑았어요. 당원이 아닌 사람 중에. 그게 30%고 여론조사가 20%인데. 그런데 지금은 과학기술이 발달했고 다 k보트가 발달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당원이냐 일반 국민이냐, 일반 국민 투표가 거의 여론조사랑 비슷하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 보여지고요.
지금 본경선 룰보다 예비 경선룰이 굉장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그리고 약간 좀 그런 게 있어요. 룰을 먼저 정해놓고 후보자들 보고 들어오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 후보자들이 일단 들어왔잖아요. 들어오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기탁금 내고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룰을 정하고 난 다음에는, 약간 고민을 하다가 상호 간에 자진 사퇴를 하든 혹은 경합이 되든, 병합이 되든 후보 단일화를 하던 이런 움직임도 좀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이거랑 TV 토론회 운영 방식 이거 두 개 가지고 캠프들끼리, 그러니까 당 선관위에서 정하는데 캠프들의 의견을 받거든요. 캠프들끼리 거의 뭐 멱살 잡고 욕만 안 하지 비슷하게 싸웁니다.
▷서수현: 그러면 국민의힘으로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무조건 이기려면 가장 최선의 방법은 뭐라고 보시는 거에요?
▶박민영: 그나마 좀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양자 대결 결과를 보면 알 수가 있죠. 그러니까 확장성을 가장한, 소위 배신자 프레임이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그런 데 걸려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당내에서 어떤 표를 얻더라도 막상 본선에 가면 집토끼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제가 한동훈 전 대표를 리버스 박지현이라고 표현을 한 때 했었거든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는데. 박지현이라는 사람이 과거 이제 민주당 지방선거에서 최강욱 멱살을 잡아야 된다. 성비위를 해소해야 된다. 운동권 청산 안 하면 우리가 못 이긴다. 지금 김상욱이 하는 거 똑같이 했었습니다. 그때 민주당 코어 지지층이 대거 투표를 포기를 해버렸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방선거 13대 4라는 역대급 대승을 했던 거죠.
그러니까 중도 확장을 얘기하면서 내부 총질 한 선거 치고 이긴 선거가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김상욱 의원이 막 내부 총질을 하면 박수를 치는데, 막상 데려갈래라고 물어보면 극구 거부를 한다. 그러니까 국민의 힘 후보 내에서는 이를테면 유승민이 낫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막상 국민의 힘 후보 대 민주당 후보로 가면 민주당 찍거든요. 이런 표는 필요가 없는 표예요. 저희 표가 아닌 거예요. 그냥 국민의 힘 내부에서는 그나마 이 사람이 낫다라고 하는 정말 소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표를 쫓다가 낭패를 볼 수가 있습니다. 본선에서 우리를 안 찍어줄 표라는 것도 생각을 해야 돼요. 그래서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것이 굉장히 허상이다. 오픈 프라이머리 하면 저 같은 사람들도 민주당 경선 참여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제가 이재명을 뽑겠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 같은 사람들 뽑아줘서 민주당 분란 한번 키워봐야겠다. 우리가 이런 거를 역선택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역선택을 포함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당심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유리한 경우가 많더라.
▶강대규: 제가 이제 2005년에 입당을 해서 지금 당원 이제 20년째인데 그동안 제가 항상 주창해 왔던 게 당심을 먼저 우선으로 봤으면 좋겠다. 경선을 할 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민심이 많이 반영되면서, 그러면 우리 당원들, 당비를 직접적으로 한 달에 몇만 원 몇천 원씩 내는 당원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나? 약간 고민이 드는데. 제 생각은 당심을 우선으로 해야 된다고 하면서도, 결국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민심을 끼울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경선 기간이 굉장히 치열하게 될 거예요. 경선이 치열했다는 반증이 뭐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발등을 잡았던 BBK, 박근혜 대통령의 발등을 잡았던 최서원 씨 문제 이런 게 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입니다. 지금 이재명의 발등을 잡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문제 있잖아요. 이것도 이낙연 이재명 경선 과정에서 먼저 나왔던 얘기예요.
그러니까 문제가 지금 우리 경선하는 모든 국민의힘의 자산인 후보님들께서 너무 상대 후보에 대해서 네거티브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네거티브를 하면 이재명은, 민주당은 네거티브를 안 해도 이미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는데, 우리 당에 있는 지금 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 분들은 수면 위로 아직 안 올라온 그런 게 있습니다. 근데 이거를 수면 위로 올려서 굳이 뻥튀기를 안 하고, 좀 당당하게 정정당당하게 싸우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민심을 더 반영하면 어떤 문제가 있냐면 역선택이 들어옵니다. 민주당 당원들이 투표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럼 민주당 당원들이 국민의힘에서 가장 약한 사람에게 표를 줄 수가 있기 때문에. 민심이라는 게 철저히 무당층이 들어온다. 사실 누가 어디 당 당원인지는 솎아낼 수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러한 위험성을 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본선 룰은 5 대 5기 때문에 이게 당헌 당규를 바꾸려면 상임 전국위 열고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경선룰에 대해서 제 바램이에요. 너무 민심을 많이 갖고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수현: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문수 장관에게 탈레반이다, 나는 유연하다 이렇게 발언했죠. 조금 수위 높은 발언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박민영: 근데 김문수 장관이 저는 탈레반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의 과격한 모습을 보지는 못한 것 같거든요. 선명하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유연하다라고 자평을 하셨는데, 제가 비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함을 달리 표현하면 줏대가 없다가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홍 시장이 너무 시작부터 좀 과도하게 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그래도 종국에는 몇몇 후보들을 제외하면 연대를 해야 한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좀 지나치게 자해하는 메시지는 자중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홍 시장이 너무 직관적이라서 단점이 될 때가 많아요. 이를테면 정시 100%를 하겠다. 사형 집행을 하겠다. 부처를 10개로 줄여버리겠다. 이런 얘기를 지난 대선 때도 했고 지금 똑같이 하고 있거든요. 헌재를 폐지하겠다 그러니까 굉장히 좋긴 한데 그래서 10개 부처라고 하면 어떤 부처를 폐지를 하겠다는 거죠?라고 물어보면 답변을 잘 못하세요. 그러니까 그런 디테일이 많이 약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얼마큼 보완해 왔는지가 이번 경선에서 당원들의 판단을 하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수현: 구독자분들 중에서 실제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약에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오르면 이 사람은 민주당과 합의할 사람 이렇게 좀 보시는 시각들도 많아요. 그래서 좀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도 한번 여쭤볼게요.
▶강대규: 홍준표 시장의 그 에피소드 하나 말씀드릴게요. 일단은 홍준표 시장이 이렇게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대화 협치 뭐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게 국민들에게 정언 명제로 다가오니까 대화나 협치를 할 수 있다고 먼저 선을 긋는 것 같고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원내대표 할 때 18대 국회 때 한미 FTA 통과 그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터졌던. 최류탄이 왜 터졌냐? 제가 그때 외교통상위원장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모든 의원들한테 문자가 옵니다. 지금 바로 국회 안에 있는 모든 의원들은 예결위장으로 모여. 긴급 의총, 다 모여 빨리 모여 30분 후에 모이라고 했어요. 홍준표 원내대표가 뭐라고 그랬냐면 지금 이 상태로 한 줄로 서가지고 본회의장 들어가서 우리는 FTA 찬성할 겁니다. 이렇게 한 거예요.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하고. FTA를 노무현 정권 때도 FTA를 한미 FTA 추진을 했는데 갑자기 민주당이 본인들이 야당이 되니까 갑자기 거기에 대해서 막 몸싸움하고 반대하고 막 이런 형국이었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거 내가 끝장을 보여주지 한 다음에 완전 비밀리에 모든 의원들 다 오라고 그런 다음에 한 줄로 서가지고 본회의장 들어가. 그러니까 갑자기 민주노동당 의원이 와가지고 최류탄을 터뜨리는 그런 상황까지 된 거예요. 강골할 때는 강골하십니다. 제가 보기에 대화는 하되 이재명하고는 대화 안 할 거예요. 그나마 본인과 똑같이 정치 경력이 좀 쌓아온 김두관 정도는 대화를 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이재명하고는 대화를 안 하실 분이고, 대화를 할 때는 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세게 나갈 때는 세게 나가실 분이다라고 저는 저는 그러한 기억이 있어요.
▷서수현: 지금 홍준표 시장과 김문수 장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렇게 견제 구도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강대규: 저는 이렇게 봐요. 제 말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3강입니다. 홍준표 김문수 근데 오세훈 시장이 지금 가만히 있기 때문에 모르겠는데 굳이 넣자면 홍준표 김문수 오세훈이 3강이에요. 2중이 저는 원희룡 유승민 이 정도가 2중이라고 봅니다. 한동훈도 '약'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체 발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정치 보복' 않겠다는 이재명…"제 인생에 보복한 적 없어"
김수현, 악플러들 고소했다…"앞으로도 법적 조치 할 것"
이재명 후원금, 하루 만에 29.4억 채워 마감 "국민 뜨거운 마음 모여"
드럼통 들어간 나경원…민주 "악마화 인내 불가"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