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서 SSG에 7대3으로 완승
선발 최원태, 5이닝(2실점)만 소화
6회 집중타로 4득점하며 승부 갈라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로 한 주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삼성은 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출격해 7대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최원태의 투구가 다소 불안하긴 했으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기며 SS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SSG는 마운드의 높이가 좋은 팀.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이 2위(2.45)다. 팀 타율이 9위( 0.231)에 그치지만 단단한 방패로 이날 경기 전까지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인 3년 차 송영진도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반면 삼성은 화력이 돋보인다. 8일 경기 전까지 팀 득점(91점)과 타점(82점), 팀 장타율(0.463)과 팀 홈런(18개)에서 1위. 득점권 타율(0.359)도 1위다. 불펜이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선발투수진의 분전과 함께 폭발적인 타선의 힘으로 3위에 올랐다.
결국 삼성의 방망이가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1차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가 직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져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최원태는 불안했다. 5이닝만 던졌고, 2점만 내주긴 했으나 볼넷이 5개나 됐다. 4회까지 던진 공이 80개에 이를 정도로 투구 수가 많았다. 2회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선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엮어내 겨우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상대 선발 송영진(5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투구가 더 안정적이었다.
삼성 타선은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집중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재현과 김영웅의 2루타 등으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말엔 박병호가 송영진의 공을 밀어 쳐 우월 솔로 홈런을 보탰다.

6회말엔 4점을 더했다. 2사 2루 때 류지혁이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김헌곤의 2루타와 이재현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성윤의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영웅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와 어려움이 있긴 했으나 5회까지 자신의 몫을 다했다"며 "불펜으로 올라온 이호성, 배찬승, 이승현, 백정현이 안정적으로 투구해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김영웅, 강민호의 적시타가 승리에 보탬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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