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남권 공략 위해 직책 당비감면·현수막 비용 등 지원
전국 지역구 의원-원외 지역위원장 매칭…지역 공약 챙기기
민주 산불 특위, 경북 산불피해 현장 찾아 복구 상황 파악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 확장성을 키우고자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산불 특위는 경북을 찾아 피해 복구 상황 파악에 나섰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부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영남권 공략을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야당 약세 지역인 영남권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전국정당추진특위'를 상설특별기구로 격상해 출범시켰다.
이에 영남권 경우 지역인재 영입을 위해 '직책 당비'를 감면하고, 당원 수 부족으로 중앙당으로부터 받는 '배분 당비'가 적어 애로를 겪는 현수막 설치 비용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이 없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전국 지역구 의원과 대구경북 지역구 위원회를 일대일 매칭시킴으로써 지역 공약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전국정당특위원장이 '제2조직부총장'을 겸하면서 주요 지도부 회의에 배석하고 대선 공약에도 적극 목소리를 내는 등 지난 대선보다 영남권에 집중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고향이 경북 안동이고 국민의힘 핵심 지역인 만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이 대표 지지가 올라갈수록 상대 후보 지지는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산불 특위도 8일 경북도청을 찾아 산불 피해 대처 현황을 점검하고, 산불 피해 중앙합동 지원센터와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피해 현황 확인 및 의견을 청취했다.
특위는 애초 지난주 방문을 타진했으나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등으로 뒤로 밀렸다. 이 대표도 산불 피해가 확산하던 지난달 별도로 현장을 다녀갔다.
김병주 산불특위 위원장은 도청 기자회견에서 "산불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산불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2차, 3차 대형 산불의 발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
한덕수 돌풍, '어게인 노무현'?…영남이 선택한 호남 후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