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보다 활동이 먼저…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활동 시작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정식 출범이지만 의회 차원에서 먼저 활동 시작
산림 인근 관정시설 현대화와 물 저장시설 확대 설치 제안

경상북도의회가 최근 발생한 도내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 7일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긴급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영덕과 안동 피해 현장을 살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최근 발생한 도내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7일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활동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조치로, 오는 15일 본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인 특별위원회가 선제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의 도내 산불 피해 현황 및 복구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 지원 예산 증액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 및 주거 지원 방안 ▷농어업인 지속적 영농 활동 보장 ▷피해지역 아동 및 학생의 학습권 보장 대책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방안 ▷산사태 대처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산림 인근의 도내 관정시설 현대화와 물 저장시설 확대 설치가 산불대책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오후에는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영덕군 따개비마을을 찾은 위원들은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안동시 남후농공단지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기업인들과 긴급 복구 방안 및 경영 재개를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제2차 회의에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 계획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을 직접 마주하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한 복구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