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됐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스스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국민 헌법 형태로 개헌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정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경륜을 바탕으로 개헌 어젠다를 꼭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또한 "제가 후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개헌 아젠다가 실종되지 않고 논의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거론 후보 중 누구나 말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일을 실제 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 정치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저 이정현 뿐"이라며 "저로 인해 '아래로부터의 혁명', '호남으로부터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국민의힘 후보는 반드시 호남 출신 인사와 '러닝메이터'가 될 것을 제안한다. 당선 보증수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누가 되든 호남을 국가성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2025년 대변화는 국그릇을 통째로 가는 것"이라며 "육사와 서울법대, 주사파 세력 중 육사 세력은 퇴장했으나 나머지 세력은 구질구질하게 자리를 배턴터치 해가면서 국가 발전에 해를 끼치고 있다.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 좌파 신념과 철학의 실패, 대통령 탄핵들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도와 사람을 동시에 바꿔 유통기한이 지난 국해(國害)한 걸림돌을 치우겠다"며 "건더기가 상했을 때는 30∼40% 물갈이로는 안 된다. 국민과 함께 보수당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엎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와 관련해선 "전문가들로부터 9명 추천을 받고 다시 3명으로 압축해 최종 한명을 선정하는 9-3-1식 국민인사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초대 정무수석비서관과 2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연임했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국회에 18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19대(곡성군·순천시 재보궐선거) 및 20대(순천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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