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베스트셀러와 추억과 이슈가 되었던 책들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아트도서관'에서는 '책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특별 전시를 오는 10일(목)부터 5월 31일(토)까지 개최한다. 1940년대부터 2025년까지 약 80여 년의 책의 역사 중 화제와 이슈, 베스트셀러로 꾸며진 도서 특별전이다.
책은 시대를 반영한다. 특히 베스트셀러는 당대 사람들의 꿈과 욕망, 위안과 희망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소설일 때도 있고, 에세이나 논픽션, 자기계발서 일때도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는 1954년에 나온 소설가 정비석의 작품 '자유부인'이고, 최초의 밀리언셀러는 1980년대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으로 1부와 2부 각 10권씩 총 20권이 총 누적 560만 부가 팔렸다.

해방 이후 80년 동안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그래서 거대한 변혁과 변화의 물살 속에서 숨 가쁘게 살아온 동시대인의 초상이자 사회의 변모를 들여다보게 하는 창이다. 광복 이후 출판시장은 1950년의 6·25, 1960년의 4·19와 1961년의 5·16, 1972년의 10월 유신, 1980년의 광주민주화운동, 1989년의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 1997년의 IMF 외환위기,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말미암아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많이 읽히는 책의 유형이 달라진다. 광복 이전이 암흑기였다면 광복 이후 6·25가 터지지 직전까지는 민족문화 재건기로 볼 수 있다. 이후 1950년대는 전후 허무주의, 1960년대는 이데올로기, 1970년대는 산업화, 1980년대는 역사성, 1990년대는 대중 출판, 2000년대는 글로벌 출판, 2010년대는 디지로그 출판 시대로 정리할 수 있다.
2020년대의 베스트셀러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현대인의 고민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개인의 성장과 멘탈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음 챙김, 자기 효능감, 행복론 등을 다룬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2024년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책에게 관심이 커지기도 한다. 문의 010-358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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