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차기 대선 경선을 총괄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황우여(78)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황 전 위원장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인선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황 전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제15~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오랜 입법 경험과 국정 운영 참여 이력을 지닌 대표적인 보수 원로로 꼽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황 전 위원장이 지난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경선 일정과 규칙을 원만하게 관리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경선 역시 공정성과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전당대회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되며 당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황 전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당내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아 당 수습에 참여한 바 있으며, 보수진영 내부의 중재자이자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국면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경륜 있는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경선 일정과 세부 규칙은 선관위 구성 완료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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