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친필휘호 특별전' 개최

입력 2025-04-07 09:09:19 수정 2025-04-07 14:00:52

김구·안창호 등 유묵 11점 공개

스타벅스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들의 친필휘호를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덕홍전에서 진행되며, '유묵,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을 주제로 꾸며졌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5년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독립유공자의 친필휘호 11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묵은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광복조국', '천하위공', '유지필성', '지성감천'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 위창 오세창 선생의 '이신양성', '오언시 2폭', 해공 신익희 선생의 '유검가이조렴 유서가이성덕' 등이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 보호와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독립문화유산 기부, 고궁 행사 후원 등 다양한 문화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기간 중인 12일에는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이날 낮 2시에는 '국악인가요', 오후 7시에는 '제이국악'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과 함께 스타벅스 커피 무료 증정 행사도 열린다. 관람객이 개인 다회용 컵을 지참할 경우 회차별로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준비됐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독립유공자 유묵 디자인이 적용된 '스타벅스 특별전 텀블러'를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지정 해시태그(#스타벅스덕수궁전시 #유묵별이되어빛나다두번째빛 #스타벅스환구단점)를 포함한 게시글을 개인 SNS에 올리고 현장에서 인증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2024년 7월, 환구단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전환하고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국가유산 보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환구단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1개당 300원을 적립해 연간 2억 원, 5년간 총 1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기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독립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11억 원에 달하는 누적 기부를 진행해왔다. 해당 기금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고궁 행사 후원 등 우리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재준 상임이사는 "스타벅스를 통해 기증된 귀중한 독립문화유산을 국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 이승재 소장은 "이번 전시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공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스타벅스의 독립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보호와 관련된 진정성 있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