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UAM 시범사업 공모…지자체에 최대 10억원 지원

입력 2025-04-06 12:12:05

국비 지원·컨설팅 통해 지역 특화 서비스 발굴

지난해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관람객들이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의 UAM 기체 S4의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매일신문 DB

정부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시범사업 지원에 나선다.

6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두 달간 첫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7일에는 자치단체와 UAM 추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도 연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청한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8∼9월 중 2개가량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는 UAM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한다. 사업 방향 및 서비스 모델의 타당성, 현장 여건을 고려한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건설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국토부는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시행 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해 사업 방향 설정과 인프라 구상 등 시범사업 준비를 재정적,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 개 사업당 최대 10억원(보조율 50% 내외)까지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도·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UAM 기술 개발과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첫 공모가 국민의 생활에 이로움을 줄 UAM 서비스를 발굴·도입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