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김지찬, 타율·출루율·도루서 두각
2번 이재현, 장타력에 정확성 가미해
KBO 프로야구 2025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화력을 자랑 중이다. 특히 1, 2번 타순을 맡은 김지찬과 이재현이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즌 초반 삼성의 마운드는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다. 2일 경기 전까지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5.07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선발투수진만 따져도 8위(5.08). 불펜 평균자책점도 6위(5.06)로 그리 좋지 않다. 그럼에도 삼성은 2위 자리에 앉아 있다.
타선이 삼성을 이끌었다. 팀 타율은 4위(0.298) 정도지만 팀 타점(56점)과 팀 득점(65점)은 1위. 2위인 팀 타격 지표도 수두룩하다. 팀 기준으로 홈런(12개), 안타(82개), 장타율(0.493)뿐 아니라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2위(0.868)다.

팀의 득점권 타율도 돋보인다. 삼성은 득점권에서 팀 타율이 0.398로 4할에 육박했다. 2위 NC 다이노스(0.319)보다 훨씬 높다. 득점권 타율 1위도 삼성의 류지혁이다. 득점권에서 6타수 4안타로 타율이 0.667에 이른다. 김영웅도 득점권에서 5할(10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특히 '테이블 세터(Table setter)'의 경쟁력이 눈에 띈다. 이는 야구에서 공격의 시작인 1, 2번 타자를 가리키는 말. 상을 차리듯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란 뜻이다. 1번 타자 김지찬과 2번 타자 이재현이 삼성의 테이블 세터 역할을 잘 수행 중이다.
김지찬은 작지만 맵다. 리그에서 키가 163㎝로 가장 작지만 공격력은 남다르다. 타율 2위(0.484). 도루 2위(3개).출루율 3위(0.556)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있다. 공격 선봉인 1번 타자다운 수치다. 지난해도 잘했지만 올해 더 안정된 모습이다.

보통 2번 타자는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맡곤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강한' 2번 타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진루 지원 작업을 넘어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 3, 4번 타자에게 몰렸던 공격 부담도 2번 타자가 나눠진다.
삼성은 최근 이재현을 2번 타순에 기용하는 일이 잦다. 이재현에게선 강한 2번 타자 냄새가 풍긴다. 이재현의 장타율은 4위(0.739).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2위(1.327)다. 타율(8위·0.391)과 타점(7위·8점)도 10위 안에 든다.
지난해 이재현은 홈런 14개를 때리며 거포 자질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겨우내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3주 간 훈련했다. 스윙이 간결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재현은 경험이 쌓이면서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다"며 "점수를 낼 기회를 잘 제공하고 있다. 당분간 상대와 상관 없이 이들을 1, 2번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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