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체험부터 산림교육까지… 2025학년도 상반기 직업체험 본격 운영
"경험이 곧 자립의 시작"…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서 실무 훈련 박차
"스타벅스 컵의 로고는 왜 초록색일까요?"
한 장의 슬라이드 앞에서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흰색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 머신 앞에 선 학생은 선생님의 손짓에 따라 조심스레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커피 향이 공간을 채우고 교실은 어느새 작은 카페가 된다.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2025학년도 상반기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됐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경험을 통한 자립'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서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실무형 체험'이다.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실제 직업 현장과 같은 상황에서 바리스타 이론 교육을 배우고, 주문받기, 커피 내리기, 손님 응대 등 실제 업무 전반을 익힐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에는 경북 도내 특수학교와 통합학급이 있는 23개 학교에서 총 249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교육 기간은 7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훈련 분야는 ▷사서보조 ▷유통서비스 ▷산림교육전문가 등 총 12개 직무로 구성됐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국립칠곡숲체원과도 협력해 숲 해설, 자연교육을 포함한 산림분야 체험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직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교육이 진행되는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직업체험관은 경북교육청과 포스코휴먼스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현장감 있는 직무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곳이다. 경북교육청은 좋은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책상 위 이론 수업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손끝과 발걸음을 움직이는 실전 체험에 중심을 두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자립의 길을 스스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학생들이 진짜 사회인이 되는 첫발을 이곳에서 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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