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조 김천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은 영남대학교 산업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수십 년 동안 현장에서 근무한 특급 토목 기술자다.
그는 젊은 시절 쌍용종합건설, 한보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토목 기술자로 일했다. 목동 신시가지 건설부터 시작해 부산지하철 현장, 아파트 건설 현장, 탄약고·터널 건설 등 각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 전문가다. 김천시의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며 김천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전문 기술 경력은 고스란히 의정활동에 반영되며 김천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2022년 5분 발언을 통해 관급공사에 향토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김천시가 발주하는 공사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 김천시 건축물 해체 공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김천시 공중화장실 설치와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김천시 건설공사 부실방지 조례 전부 개정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김천시 장사시설 공사와 관련한 설계변경의 문제점을 지적해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김천시의 각종 건설 현장에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감천보와 황금보의 특허 공법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또 김천시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다수의 비점오염 시설을 설치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단계마다 비점오염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것. 공단 조성은 예산 문제 등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지지만 하나의 하천 수계에 설치되는 비점오염 시설은 하류에 하나만 설치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설계 용역업체에서 설계한 것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공사를 발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담당 공무원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으면 공사 과정에서 다시 설계변경을 해야 하고, 이는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하는 내내 집행부 공무원과 관련해서는 '지적'이란 말 보다는 '제안', '개선 의견 제시'. '설득' 등 완화된 표현을 썼다. 행여 공무원들이 강압적으로 느낄까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였다.
김 시의원은 "당장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집행부와 상의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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