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학급·2027년 3월 개교…학령인구 불균형 문제 해소
교육환경 개선 동시에 해결
지역 내 신도시로 학교 이전…학령인구 감소시대 혜안으로 떠올라
대구 달성군은 지난 28일 민선 8기 교육분야 핵심 공약인 '달서중·고등학교 세천 이전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을 열고, 이 지역 10년 숙원사업을 풀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학교 이전 예정지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지역 학부모, 교육관계자를 비롯한 400여 명이 참석해 새 학교 탄생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기공식은 다사읍 주민들의 10년 숙원이었던 만큼, 서재·세천 지역의 유·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새 학교 개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달서중·고교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며, 총 부지면적 2만3천537㎡, 연면적 1만2천188㎡ 규모로 조성된다.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8학급 총 27학급 규모의 학교 시설 외에도, 다목적 강당, 스터디카페 등 학교복합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학교는 올해 상반기 부지 정비 및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골조공사를 완료한 후 오는 2027년 3월 세천에서 개교할 계획이다. 금호강과 궁산 인근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최신 교육시설이 어우러져, 학생들의 학습 환경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천 지역은 2013년 성서5차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기존 주거단지에 공동주택 4천600가구의 민간 택지지구가 배후단지로 추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그에 비해 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학교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달성군은 교육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규 학교 설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학교를 이전·재배치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는 지역 내 학령인구 불균형 문제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읍의 인구는 9만명으로, 특히 세천지역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적지인 하빈면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공공시설을 개발해 지역 내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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