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에 인화물질이 흩뿌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7일 오후 2시 10분쯤 경찰은 "태행산 정상에 신나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폐오일로 추정되는 물질이 곳곳에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관계당국은 인근에서 액체를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을 수거했으며, 데크에 뿌려진 물질은 1리터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등산객 등으로부터 "며칠 전부터 해당 물질이 흩뿌려져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화성시는 흡착포로 해당 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이 현장에서 산불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각 시, 도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작은 실수가 큰 산불을 낸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 산림 주변에선 불씨 취급에 주의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동단속반을 투입해 31개 시군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논·밭두렁에서 농산 폐기물 등 불법 소각행위는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하고 과실로 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는다. 라이터 등 화기물 소지 입산자 등도 단속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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