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전국이 산불로 공포에 떠는데 이해할 수 없는 행위…철저히 조사해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전역을 화염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청 앞 대로변에서 안전장치 없이 용접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자의 모습이 포착돼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6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이날 포항시 남구 대잠동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사업 시행지 인근의 옹벽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화재에 위험천만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자와 20m가량 떨어진 곳에 작은 소화기 한 개만 자리하고 있을 뿐 어떠한 안전장치도 보이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에 따르면 용접 등 불꽃을 발생시키는 작업 현장에는 임시 소방시설 등 화재 안전장치를 배치해야 한다.
또 화재감시원과 신호수 등을 둬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이곳 현장은 이를 모두 무시한 채 용접작업을 진행했다.
이런 막무가내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포항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사업과 관련된 작업을 하는 중소건설사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해당 현장에 대해 신속한 조치는 물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 신모(46) 씨는 "포항시와 소방서 등이 수시로 안전·긴급 문자를 보내며 화재 주의를 신신당부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며 "불똥이 잘못 튀어 혹시라도 산으로 번지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관계자는 "산불로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안전을 등한시 한 채 용접작업을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을 확인 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현장에 임시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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